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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풍경을 느끼기 좋은 곳, 남해

halohelo3090 2018. 8. 16. 16:08

여름 풍경을 느끼기 좋은 곳, 남해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곧 가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물론 지금이 휴가 시즌이라 행선지를 비롯해 숙박,

렌터카 등등 계획을 모두 짜놓으셨을 텐데요.
저는 올 여름 휴가를 해 중에서도 가장 뜨겁고,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남해를 다녀왔습니다.

 

 

 

 

 

와~~ 바다다!
저는 산보다 바다를 더 좋아해요. 산은 오르기가 힘들지만

바다는 바라만 봐도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서요ㅋㅋㅋ
힘든 걸 못 견뎌 하는 제 성격 탓도 있습니다. 제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었어요.
남해에 있는 장장 3일 동안 많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푹 쉬다 오자는 생각으로 갔던
여행이었지만 하루를 꼬박 남해까지 가는 것에만 시간을 할애했지 뭐에요ㅜㅜ

광명KTX역에서 순천KTX역까지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요. 당연히 여기가 끝이 아니겠죠?
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해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 1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 했어요.
그렇게 도착한 남해였는데, 숙소까지 또 버스를 타야했더랬죠ㅜㅜ(뚜벅이의 고충ㅠㅠ)
장장 대여섯 시간을 차에서만 보내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오직 남해의 바다를 만나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견뎌냈고, 그렇게 도착한 남해는 그야말로 장관~~!

 

 

 

 

 


하루는 숙소에서만 지냈고, 다음 날부터 일정을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갔던 곳은 숙소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가천 다랭이마을이었습니다. 다랭이마을은 남해 여행 필수 코스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에요. 바다를 품고 있는 계단식 논의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버스 시간 맞춰야 해요) 가천 다랭이마을까지 왔는데,
넓게 펼쳐져 있는 계단식 논과 푸르른 바다가 정말 눈이 부실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근데 언덕이라 길이 가파르고, 좁아요ㅜㅜ 특히, 남해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살고 계시는데
이렇게 좁고, 가파른 언덕이 좀 위험해 보였어요ㅜ 그래도 튼튼한 다리로 열심히 언덕을 내려갔죠.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풍경 사진 찍겠다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남해에서 유명 관광지인 독일마을!!
이곳도 남해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관광명소 중에 한 곳이에요.
독일마을은 1960년대에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되어 열심히 일을 하고
한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던 분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삶의 터전을 이룬 곳인데요.
주황색의 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예뻤어요.
여기도 언덕이라 오르기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풍경도 감상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제가 가고자 했던 목적지까지 와버렸어요ㅋㅋㅋ.
전 여행을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박물관이나 전시관이에요.
독일마을에도 파독 전시관이 있어서 거기도 들렸어요.
독일로 파견되어 일을 하러 갔던 우리나라 산업역군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영상으로 봤는데요.
고향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하던 분들의 모습에 눈물이 났어요ㅜㅠ
가족이랑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고, 그립고 한데 이분들은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줄줄줄ㅜㅜ
구경을 모두 마치고 전시관 바로 옆에 있는 원예예술촌도 들러봤습니다.
꽃들이 다 예뻤어요~~!

 

 

 

 

 

 

 

제가 계획했던 대로의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물론 너무 더워서 잘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바다를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위에 사진은 제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요.
항촌마을이라고 작은 마을인데, 밤비노집이라는 그림 같이 예쁜 게스트하우스에 꽂혀서
남해로 여름 휴가를 떠나온 거였거든요ㅋㅋㅋㅋㅋ
제가 좀 뭐 하나에 꽂히면 물불을 안 가리는지라;;ㅋㅋㅋㅋㅋ
물론 남해는 차를 반드시 렌트하시거나 자차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차 없이 저처럼 뚜벅이로 다니실 거라면 힘드실 거에요ㅜㅜ
버스 시간 계산만 잘하면 된다는데, 버스가 제 시각에 맞춰서 오는 게 아니라서요ㅜ
그리고 남해는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요. 관광지화가 덜 되어 있어서
버스가 몇 분에 오는지 알려주는 기계도 없고ㅜㅜ 그런데 반전은요.

 

 

그래서 전 더 좋았어요ㅋㅋㅋ 관광지로 발전된 곳은 나름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거든요.
조용하고, 차 막히는 것도 없고, 버스 시간 맞추긴 어려워도 곧잘 다니고, 바다도 너무 예쁘고요.
아,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제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어서 저 나름대로 터득한 비법이 있어요.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하면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지
살펴보세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오고 계시거나 이미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계시다면 곧 버스가 온다는 뜻이거든요ㅋㅋㅋㅋㅋ
저도 버스 안 올까, 이미 놓친 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할머니가 오시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 따라 버스 무사히 탑승했죠ㅋㅋㅋ 할머니랑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선풍기도 나눠 쓰고 정말 값진 경험의 시간이었어요ㅎㅎㅎㅎㅎ

 

 

그래도 운전면허증이 계시거나 아무리 장롱면허라고 한들 반드시 꼭꼭 차 렌트해서 다니세요ㅜ
버스 타고 이동하느라 제대로 된 만찬도 즐기지 못했어요, 전ㅜㅜ
그래도 잊지 못할 여행 하고 와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즐거운 여름 휴가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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